2023년 4월 28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맞붙었습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한 후 감독대행을 라이언 메이슨 으로 바꾸고,
맨유는 FA컵 준결승에서 브라이튼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양 팀의 기세가 엇갈린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는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요?
전반 7분만에 순간적으로 좌측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는 제이든 산초에 드리블 돌파 당하며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지난 뉴캐슬전의 수비불안이 또 다시 드러난 순간입니다.
계속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44분 역습상황에서 레시포드에게 추가골을 주며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클레망 랑글레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맨유를 위협했습니다.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11분 만회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혼전 상황에서 페드로 포로가 뒤로 흐른 공을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강하게 때려 맨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34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손흥민이 리그 9호 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해냈습니다.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접전 끝에 2:2 무승무를 기록했습니다.
토트넘은 16승6무11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7위에서 5위로 올라섰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승 6무 7패 승점60점으로 6점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가 많지 않고 2경기 덜 치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져갈 확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이번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7시즌 연속 10득점을 눈앞에 뒀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 첫 시즌인 2015∼2016시즌엔 4골에 머물렀으나
2016∼2017시즌 14골, 2017∼2018시즌 12골, 2018∼2019시즌 12골, 2019∼2020시즌 11골, 2020∼2021시즌 17골,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에서 리그 통산 144골을 달성,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저메인 디포(143골)를 제치고
토트넘 역대 득점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가 됐습니다.
손흥민은 5위 클리프 존스(159골)와 간격을 15골 차이로 좁혔습니다.
이 부문 1위는 274골을 넣은 해리 케인입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상대가 전반 45분 만에 2골을 넣었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게 뭐냐고 했다”며 하프타임에 동료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또 “사실 전반을 끌려갈 경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의 결정력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지난주 경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홈 경기였고, 선수 모두 팬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건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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